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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으로 말의 전투력을 높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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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으로 말의 전투력을 높이는 방법

세상에는 쓸데없는 말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쉬지 않고 울려댑니다.

가까운 친구들과 동료들마저 쉬지 않고 떠듭니다.

우리는 말의 홍수에서 살고 있습니다.

말을 많이 하는 사람 중에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째서일까요?

결론을 말하자면, 침묵의 힘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침묵도 소통의 방식입니다.

말과 침묵은 서로를 보완합니다.

그래서 말과 침묵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또한, 침묵은 효과가 강렬합니다.

그래서 말이 적으면 지적인 인상을 풍기게 됩니다.

말이 적으면 속이 깊어 보입니다.

깊이 있는 인간의 아우라가 바로 침묵의 결과인 셈입니다.

오늘은 침묵을 내 인생의 무기로 만드는 5가지 상황별 침묵 사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잠깐 멈춤'은 말에 무게를 심어준다

팀장인 당신이 사장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고 생각해봅시다.

"이팀장" (멈춤) "오늘은 즐겁지 않은 대화를 나눠야겠어.." (멈춤) "이팀장이 담당한 프로젝트가 지연됐다고 하던데.."

사장이 중간에 말을 잠깐 멈추었을 때 직접적인 공격이나 비판보다 더 강력한 무엇이 있음이 느껴지셨나요?

불안은 인간의 감정 중에서도 힘이 강한 편입니다.

의도적으로 말을 멈추는 것만큼 빨리, 효과적으로 불안을 조장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콘서트장이나 시상식장에 가면 사회자가 장황한 말로 가수를 소개하는 때도 있습니다.

사회자의 말이 길어질수록 객석의 긴장이 고조되기는커녕 흥미가 떨어지고 손님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기도 합니다.

장황한 설명이 아니라 잠깐 멈춤이 말에 무게를 선사할 수 있습니다.


2. 판매왕, 구매왕 등 협상의 달인은 침묵이라는 무기를 적극 사용한다

사람의 뇌를 MRI 촬영으로 실험한 연구에서 흥미로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인간은 이성을 담당하는 뇌부위가 활성화되기도 전에 결정한다는 사실입니다.
결정은 '직관'이 했고 이성은 직관이 내린 결정을 나중에 정당화하는 도구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의 창업자나 CEO도 직관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합니다.
직관을 제대로 발달시키고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면 이성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직관의 힘을 키워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침묵입니다.
판매왕, 구매왕 등 협상의 달인들은 중요한 결정을 할 때 먼저 잠깐 멈추고 침묵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고 즉시 대답하고 결정하면 꼭 나중에 후회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입을 다문 채 잠깐이나마 마음속으로 직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직관의 목소리를 듣고자 일단 침묵하고 그 후 결정을 내린 경험이 있다면 아마 그 결정에 완벽하게 만족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습관화하면 여러분들도 어느새 치묵하고 직관을 살피는 행동이 생각과 거의 동시에 진행될 것입니다.

3. 갈등 상황에 침묵의 기술은 빛을 발한다

침묵은 섬세한 도구입니다.
침묵은 소통의 아주 특정한 측면에서 입을 다무는 것입니다.
상대의 무례한 언행이나 비난, 격분한 감정에 대해서 즉시 대응하지 않고 침묵한다면, 상대의 도발에 빠르게 반응했을 때에 비해 훨씬 스트레스 받지 않고 짜증 나지 않게 됩니다.
평점심을 잃지 않고 침묵하며 소통에 필요하지 않은 내용은 철저히 무시해버리는 이 기술은 물론 훈련이 필요합니다.
말의 목적은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말을 멈출 때 상대의 마음이 움직이는 법입니다.

4. 질문을 던져서 말의 주도권을 가진다

대화할 때 진행자가 되는 편이 끌려가는 것보다 낫다는 것을 여러분들도 다 아실 겁니다.
내용을 주도하는 진행용 질문을 하는 것이 말은 최대한 줄이면서도 대화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방법입니다.
여기에 따뜻한 마음이 함축적으로 담긴 질문을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이혼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사람에게 그냥 "요즘 어떻게 지내?"라고 묻기보다는 "힘든 시간이 다 지났구나, 요즘은 어떠니?"라고 묻는 편이 상대가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 기억을 떠올려 말하지 않도록 배려한 질문이 되겠죠.
그 짧은 질문에는, "나는 당신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싶다.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니까. 그러니 우리 앞으로 더 잘 지낼 방법을 찾아보자."의 의미까지 함축된 것입니다.

5. 행복은 고요한 침묵의 순간에 찾아온다

사람들은 고요와 적막, 심지어 휴식조차 사치라 여깁니다.
그래서 "좀 정리가 되고 조용해지면 그때 쉬지 뭐." 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러면 너무 늦습니다.
순서가 바뀐 것이죠.
아무리 바빠도 규칙적으로 쉼표를 찍어야 고요와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고요는 가장 뛰어난 스트레스 해소제입니다.
최대한, 자주 기회가 될 때마다 고요를 찾아야 합니다.
필요하면 언제든지 고요를 찾아야 합니다.
큰일을 앞뒀을 때 고요를 찾아야 합니다.
불만이 있거나 화난 일이 생겼을 때 고요를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규칙적으로 입을 다물고 몸과 마음을 쉬며 의미를 찾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에너지는 고요의 샘에서만 길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직관은 고요에서만 깨어납니다.
행복은 밖이 아니라 안에 있습니다. 
이 세상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있습니다.
자기 안에서 느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계속 바깥세상과 수다만 떨면 행복을 찾기란 불가능합니다.
고요하고 평온한 순간에 우리는 자신을 찾을 수 있고, 세상과 평화협정을 맺을 수 있으며 행복에 가장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