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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관리가 아무 쓸모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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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관리가 아무 쓸모 없는 이유

"마음에 맞는 사람들만 만나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
여러분의 핸드폰 주소록에는 몇 명이 저장되어 있나요?
핸드폰 주소록에 몇천 명의 연락처가 저장되어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하루가 멀다하고 회식이나 모임에 참석하며 유명인이라면 어떻게 해서든 만나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인맥을 쌓는 것이 진정한 사회생활이며 성공하는 지름길이라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한때 사람들은 성공하려면 아는 사람이 많고 발이 넓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소위 '인맥관리'가 얼마나 능하냐에 따라 일도 잘하는 사람으로 평가받았고, 
능력이 조금 부족한 부분도 인맥으로 슬쩍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성공에 대한 기대를 품고 닥치는 대로 이 모임 저 모임에 나가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최대한 많은 명함을 주고 받으려 애쓰곤 합니다.
하지만 다음 날 남는 것은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느낀 엄청난 피로감과 '시간 낭비를 한 것 같다'라는 씁쓸한 느낌뿐입니다.
한때는 새로운 사람과 만나면 무조건 명함부터 주고받고, 무조건 많은 사람과 안면을 트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런 식으로 쌓는 인맥의 힘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1. 명함으로 인맥을 관리하던 시대는 끝났다.

우리가 그동안 당연하다고 믿어왔고 익숙하게 여겨왔던 조직 구조와 업무 방식 인간관계를 맺는 법 모두가 새롭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직원들이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리더가 조직을 수직적으로 이끌었다면, 지금은 평범한 직원들이 활발하게 의견을 주고받은 것을 토대로 리더가 의사 결정을 하는 구도로 바뀌었습니다.
고객과 가장 가까이에 있고 실무를 수행하는 평범한 직원들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사실상 업계와 조직의 벽이 허물어졌고 명함을 돌리며 인맥을 쌓던 방식도 잘 통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무너진 것도 명함 인맥 시대가 막을 내린 것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 누구도 평생 한 조직에 머무르지 않다 보니 명함이 수시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분명 한두 달 전에 명함을 주고받으며 인사를 했는데, 새로운 명함을 건네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이미 우리 사회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인맥 몬스터'처럼 무조건 유명한 사람에게 접근하여 친분을 쌓으려는 노력은 이제 큰 효과를 거두기 힘듭니다.
그보다는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 사람 중에서 자신에게 의미 있는 사람과 지속적인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2. 지금은 조직에 속하지 않은 능력 있는 개인의 시대다.

미국 <타임지>는 2006년, '이제 특정 인물이 아닌, 평범한 개인 한명 한명이 세계를 움직이는 시대가 되었다'라는 사실을 담아, 독자의 얼굴이 비치는 거울을 표지로 삼은 적이 있습니다.
인터넷의 폭발적인 발달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의 보급,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개인의 힘'은 비약적으로 커졌습니다.
따라서 평범한 개인이 블로그,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일이 당연시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 목소리가 언제 어디로 퍼져나가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는 세상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러한 능력 있는 개인이 한 조직에 속하지 않고 여러 개의 명함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눈앞에 있는 사람은 분명 한 명의 개인이지만 그 사람이 서너 개의 직업을 갖고 있다면, 서너 명의 사람과 함께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무조건 많은 사람을 만나려고 하는 것보다 관심사가 비슷하고 여러 분야의 경험을 가진 한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입니다.
지금은 회사명이나 직책에 얽매이지 않고 개인의 힘으로 활동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이제는 어떤 사람을 만나든 회사나 배경에 얽매이지 말고, 그 사람 자체가 가진 경력과 관심사, 그리고 나와의 연결성을 더 유심히 따져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얇고 넓은 인맥을 쌓아도 정작 필요할 때 도움이 되지 못한다.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얻을 수 있는 것과 잃는 것을 따지는 이기적인 존재입니다.
그 때문에 별로 깊은 관계가 아닌 사람을 위해 자신의 시간이나 에너지를 쏟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입니다.
그리고 필요할 때 정말 제대로 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내가 억지로 쌓은 인맥이 아니라, 내 인맥 밖의 거대한 세상에 있는 능력 있는 사람일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따라서 그저 명함을 주고받았다는 이유로 상대방이 나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것입니다.
행여나 실력과 전문성이 부족한 인맥에게 힘들게나마 받은 도움이 잘못된 것이라면 오히려 더 큰 기회비용을 치러야 할지도 모릅니다.
얇고 넓은 인맥을 쌓아서 정말 필요한 도움을 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얇고 넓은 인맥을 쌓는데 들이는 시간과 에너지를 나 자신을 위해 쓰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생산적일 것입니다.
그렇게 나 자신에게 투자하여 훨씬 성장하고 높은 위치에 올라가며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생기게 된다면, 그 힘을 바탕으로 내가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저명한 전문가를 당당히 고용하여 확실한 결과를 얻는 게 훨씬 더 낫습니다.

4. 사람을 한명 더 만날 시간에, 당신의 내면을 만나는게 훨씬 더 이익이다.

정보를 아주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정보화 시대이기에 지금 중요한 것은 정보 획득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서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처리하고 내 생각과 결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미국의 기업가 빌게이츠1년에 두 번 '생각 주간'이라는 휴가를 떠난다고 합니다.
자신의 내면과 진지하게 마주하며, 오로지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우리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정보에 대량 노출이 됩니다.
전 세계의 정보가 저절로 손안에 들어오는 현대 사회에서는 의식적으로라도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사람을 만나는 대신 나 자신의 내면을 만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빌게이츠처럼 긴 휴가를 가면 좋겠지만, 일상 속에서 짧은 시간을 내는 것도 충분히 도움이 됩니다.
약속 장소에서 상대방을 기다릴 때나, 일하다가 생기는 잠깐의 여유 시간, 샤워하는 시간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떠돌아다니는 정보는 누구나 가질 수 있는 흔한 것이지만, 개인의 내면에서 여러 정보와 경험, 생각이 함꼐 섞이고 쌓이면서 누구도 뺏어가고 모방할 수 없는 나만의 정보와 지식이 축적되는 것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소수의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맺는

 '핀포인트 인간관계'가 나를 더 큰 성공의 길로 이끕니다.

그럼 내가 좋아하는 사람하고만 즐겁게 일하는 

'핀포인트 인간관계의 3가지 법칙'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법칙1. 이익보다 '호감'이라는 감정을 중시해라.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호감이라는 감정입니다.
호감이란, 함꼐 있으면 마음이 편하다거나 처음 만났지만 여러 번 만난 것 같다거나, 잘 통할 것 같다는 등 직관적인 감정을 뜻합니다.
'핀포인트 인간관계'핵심은 바로 이 호감입니다.
즉, 상대방이 나에게 어떤 이익을 가져다줄 것인지를 생각하기보다는, '이 사람에게 마음이 가는가'라는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과 관계를 유지하려고 억지로 노력하곤 합니다.
유명한 사람과 친분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 고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억지로 좋은 관계를 이어나가려고 하면 뜻대로 잘 되지도 않고 오히려 불편함만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현재나 미래의 이익보다는 호감이 가는 인간관계를 더욱 중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법칙2. 좋은 사람을 만났다면 깊은 관계를 쌓아라.

호감이 가는 사람을 만났다면 그다음 단계는 단순히 '아는 사람' 이상의 깊은 관계를 쌓아나가야 합니다.
대부분 사람은 인맥을 쌓기 위해 여러 사람을 닥치는 대로 만나 얇은 관계를 형성합니다.
하지만 이런 인맥 쌓기는 남는 것이 전혀 없습니다.
가벼운 연락을 주고받고, 그러다 따로 시간을 내서 만나고,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깊은 관계로 점차 발전해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깊은 관계'에서는 얼마나 자주 만나고 자주 대화를 나누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호감과 신뢰입니다.
즉, 진정으로 호감을 가진 소수의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는 것, 이것이 바로 '핀포인트 인간관계'의 기본원칙입니다.
'핀포인트 인간관계'의 목표란, 유용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이직이나 승진을 하려고 할 때 기꺼이 나를 추천해줄 수 있을 만큼 서로 잘 알고 신뢰를 쌓은 사람, 일할 때 흔쾌히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 내가 하는 고민을 공감하고 함께 의논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이 나만의 '인맥'이 될 것입니다.

법칙3. 불편한 사람은 '지하철역 개찰구'로 여겨라.

같이 있으면 불편한 사람이라도 계속 만나야 하는 관계라면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럴 때, 상대방을 '지하철역 개찰구'와 같다고 생각하면 도움이 됩니다.
지하철역의 개찰구는 매일 지나야 합니다.
그곳을 통과해야 비로소 하루가 시작될 만큼 일상을 구성하는 중요한 존재지만, 개찰구는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감정의 대상이 되진 않습니다.
마음이 맞는 사람과의 만남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결코 피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중에는 나와 가치관이 다른 사람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서로 공존하는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불편한 사람을 '지하철역 개찰구'처럼 여기는 것 또한 함께 공존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우리가 일하는 사회는 유동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언제 어디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지 모르고, 그 사람이 나의 일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습니다.
이런 수많은 만남 속에서 결국 오래가는 것은 호감이 가는 사람과의 만남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