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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셋

말 잘하는 대화법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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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하는 대화법 4가지

"대화의 고수들은 침묵의 달인이었다"

누구나 한 번쯤 안해도 될 말을 '굳이'해서 손해 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타인과의 언쟁을 벌이거나 정적이 흐르는 상황에서 '어떤 말이라도 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쓸데없는 말을 내뱉는 것입니다.

결국, 군소리로 괜한 오해를 사거나 발목이 잡히고, 뒤돌아서 자책을 하게 됩니다.

내 입이 방정이었다고 말이죠. 

역설적이지만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말을 줄여야 합니다.

뛰어난 화술로 대중을 사로잡았던 미국의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 마틴 루터킹 목사, 스티브 잡스, 오프라 윈프리 등 

소위 말의 고수들은 '투 머치 토커'가 아닙니다.

이들은 어색하지 않은 침묵으로 자신의 리듬을 찾고, 상대의 머릿속에 자신이 말한 내용이 스며들도록 기다리는 여유를 갖추고 있습니다.

사실, 모든 인간관계는 침묵의 힘을 적절히 이용하는 솜씨로 결정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침묵으로 리드하는 4가지 고수의 대화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침묵은 상대를 무너뜨리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는 사람은 말이 많아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켕기는 일이 있다보니 변명을 구구절절 늘어놓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변명은 쌓이면 쌓일수록 모순이 발생하고, 그 모순을 덮기 위해 또 다른 변명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구구절절 말을 늘어놓게 되는 상황은 또 있습니다.
상대로부터 반드시 동의 또는 허락을 끌어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조용히 침묵하기보다는 더 많은 말을 해서 상대를 설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실, 상대를 무너뜨리는 것은 의미 없는 많은 말이 아니라 상황에 따른 적절한 '침묵'입니다.
한마디로 말할 때와 말하지 않아야 할 때를 적절히 구분하여 침묵을 협상의 무기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침묵할 때, 우리는 '기분이 언짢은가?, 납득이 안되는 걸까?' 하고 불안해 하고 안절부절못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결국 상대의 침묵을 견디지 못하고 끊임없이 말을 이어갑니다.
이때, 상대의 불편한 심기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상대에게 유리한 정보를 말하거나 불리한 조건으로 협상을 하는 실수를 저지르게 되는 것입니다.
침묵은 상대를 불안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에게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구나' 하는 판단을 하게 되고, 그런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이야기를 덧붙이게 됩니다.
침묵 자체가 협상의 기술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침묵만 잘 이용하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나에게 유용한 정보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2. '사전예고 멘트'는 상대의 주목을 집중시킨다.

"지금, 여기서부터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혹시 방금 흥미가 확 생기셨나요?
살면서 아주 중요한 말을 해야 할 순간에, 사람들의 주목을 이끌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한 번에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마법의 한 마디가 있습니다.
[지금부터 중요한 말을 하겠습니다]
이렇게 말한 뒤 잠시 침묵하고 나서 말을 꺼내면 굉장한 효과가 있습니다.
이런 말을 몸풀기 멘트라고 하는데, 처음에 시선을 끌어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역할을 합니다.
주요 발언을 할 때는 이야기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몸풀기 멘트도 본론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여기에서만 하는 이야기 인데요.]
[너니까 말해 주는 거야.]
[다른 데서는 못하는 말인데요.]
등도 마찬가지로 몸풀기 멘트 입니다.
이러한 멘트들은 상대와의 관계를 특별하게 맺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듣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는 말하지 않는 내용을 나에게만 특별히 말해준다'고 생각하게 되어, 그 발언 내용에 가치를 높게 부여하는 것입니다.
이렇듯 중요한 이야기를 하거나 다수의 사람을 상대로 이야기할 때, 청중을 한 번에 집중시키고 싶을 때는 '몸풀기 멘트'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침묵의 힘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 두가지를 꼭 명심하자.

당연히 대화하기 위해서는 침묵하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말을 많이 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첫째, 신체 언어를 함께 사용하자.

신체의 움직임은 커뮤니케이션에 커다란 영향을 줍니다.

때문에 신체 언어를 사용하면서 대화를 하면 훨씬 효과적입니다.
그중에서도 상대에게 내용을 쉽게 전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상대의 눈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나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면서 '당신을 깊게 의식하고 있다'라는 의사 표시를 하는 것입니다.
고개를 숙이고 말하는 것보다 눈을 마주치며 말하면 훨씬 더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방적인 심리로 상대방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때, 개방적 마인드란, 상대방과 나 사이에 책상이나 연단 같은 장애물을 없앤 다음 가슴을 펴고 자신감 있게 이야기하는 것을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몸짓과 손짓은 크게 할수록 좋습니다.
설득력이란 말하는 사람의 에너지까지 전파하는 힘을 말합니다.
몸짓과 손짓을 크게 할수록 에너지가 효과적으로 전달되며, 믿음직스럽고 능력 있어 보이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둘째, 말하기 전에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자.

상대방이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를 원한다면 말하기 전에 먼저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묵묵히 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가 이야기를 꺼내면 그 이야기를 경청하는 자세로 주의 깊게 듣습니다.

그리고 이야기가 끝났다 싶을 때 "그러니까 이러이러하다는 뜻이죠?" 하고 확인합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잘 전달했다는 느낌을 받으면 상대방도 이제 나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역설적이지만, 상대방이 나의 이야기를 잘 듣게 하고 싶으면, 상대방의 이야기를 묵묵하게 들어주는 것이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대화는 말로 하는 캐치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한쪽은 말이 빠른데 다른 쪽은 말이 느리다면 굉장히 어색한 대화가 펼쳐지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적당한 간격을 두면서 대화의 거리를 조정해야 합니다.
말에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한 것입니다.
여기서 적당한 거리를 두는 방법은 침묵입니다.

4.화가 났을 땐 침묵이 특효약이다.

분노는 때때로 인간관계를 파괴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분노에 가득 차서 하지 말아야 할 말을 내뱉고 나중에 후회하기도 하고, 판단력을 잃고 나에게 불리한 말을 하여 자책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화가 날 때는 말을 꺼내기 전에 심호흡을 하고 마음을 가다듬으면서 잠시 침묵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불필요한 말을 할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입 밖으로 말을 내뱉기 전에 딱 몇 초만 침묵한다면 실언을 줄일 수 있습니다.
침묵은 나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할 때에도 아주 효과적입니다.
분노의 감정을 터뜨릴 것 같을 때는 아주 잠깐이라도 침묵하며 '내가 지금 화를 내고 있구나' 라고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로는 화가 난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화를 가라앉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화가 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 스스로 다음과 같이 질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 이 일로 화를 내는 것이 정당한가?
  • 상대방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보다 화를 내는 것이 중요한가?
  • 화를 내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며, 그 목적을 이루려면 화를 내는 방법밖에 없는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내릴 때쯤이면 이미 화가 누그러져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 목적을 달성하는데 분노보다 더 호가적인 방법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침묵을 능숙하게 이용하면 불필요한 말이나 실언을 줄이고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는 능력도 생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