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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셋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서 자유로워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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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선과 평가에서 자유로워지는 법

사람들에게 '수치심'에 관해 물으면 대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반응을 보입니다.

"왜 그런 얘기를 꺼내는지 모르겠지만, 별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요."

"수치심이요? 잘 알죠. 하지만 그런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아요."

수치심은 남에게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어둡고 심각한 일에 대해서 뿐만이 아니라 외모, 가족, 일과 경제관념, 건강, 성생활 등 많은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느끼는 것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수치심이 폭력만큼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회피하며 지냅니다.

최근에 스스로를 무시하고 괴롭히는 자기혐오로 이어지며 남들의 시선과 생각에 연연하게 만들다 결국 배우자나 연인, 자녀에게 화를 내고 친구나 동료에게 못된 소리를 하며 분풀이를 하는 성향의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대체로 수치심이 그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수치심이 심해지면 강박, 우울, 불안, 공황장애 등 심각한 정서 불안과 고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수치심을 이해하고 극복 하는 방법 3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1. 완벽주의에서 벗어나자

두려움과 수치심은 완벽한 한 묶음입니다.

수치심은 두려움을 낳고 두려움은 다시 수치심을 낳습니다.

두려움은 우리가 가진 불완전함, 평범함, 취약성으로 가족과 배우자, 친구, 동료 등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에서 시작합니다.

완벽하게 보이려 애쓰고 완벽하지 않은 모습을 감추려고 애쓰는 과정이 결국 수치심을 자극하게 됩니다.

완벽주의에서 벗어나려면 우선 수치심을 촉발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것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사람들에게 의견을 구해, 조언과 지지를 얻어내며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 좋습니다.

완벽함을 꿈꾸면 남는 건 실패 뿐이고 수치심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완벽주의는 자신의 실제 모습을 외면하고 능력과 한계를 무시하게 만듭니다.

완벽함 대신 성장을 선택해 보세요.

현실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실수도 성장에 꼭 필요한 과정이라는 생각으로 살아간다면 자신을 변화할 가능성이 훨씬 커지게 됩니다.

"나는 참을성 없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지 않다."는 말은 "참을성을 길러서 절대 화내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목표입니다.

그게 아니라 다음과 같이 성장하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좀 더 참을성을 기르고 싶다."

우리는 모두 불완전함, 평범함, 취약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이기도 합니다.

사람들과의 유대관계를 통해 이를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수치심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2. 한 발 물러서서 보자

우리가 수치심을 느끼는 순간 쉽게 범하는 오류 중 하나이런 감정은 세상에서 오직 나 하나만이 느끼는 것이라고 현실보다 더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는 사실입니다.

문제는 수치심이 사진기의 줌 렌즈처럼 작동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수치심을 느끼면 줌 렌즈는 우리를 확대해서 결함이 있는 자신 홀로 힘겨워하는 모습을 잡아내죠.

그러면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이런 사람은 나 하나 뿐이야. 나는 뭔가 잘못 됐어. 나만 이런거야."

그때 필요한 것이 '한발 물러서서 보기'입니다.

사진기를 줌아웃 하여 넓게 보면 나와 같은 문제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시야가 달라지는 것이죠.

이렇게 큰 그림을 보고 나면 우리의 수치심을 촉발하고 자극하는 사회공동체적 기대의 연결고리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3. 수치심 회복탄력성을 키우자

'수치심 회복탄력성'이란 우리가 수치심을 느낄 때의 경험을 통해 수치심의 원인과 극복 방법을 배움으로써 수치심에서 탈출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합니다.

수치심 회복탄력성을 키우기 위한 방법 중에서 핵심은 바로 '공감'입니다.

"이해해 나도 그런 적 있어.", "괜찬항, 네가 정상이야.", "그게 어떤 기분인지 나도 알아."

수치심을 느낀 사람들은 타인에게서 들은 이런 공감의 말로부터 위로를 얻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수치심을 느낄 때마다 늘 타인에게서 공감의 말을 얻길 기대할 순 없습니다.

따라서 공감의 방향을 우리 자신에게로 돌릴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나 자신의 수치심의 감정을 스스로 바라보고, 공감하며 위로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스스로 나 자신에 대해서 공감한다면 두려움과 고통으로부터 극복할 수 있는 수치심 회복탄력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