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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셋

아주 쉽게 글쓰는 4가지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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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쉽게 글쓰는 4가지 비법

"잘 쓴글과 못 쓴 글은 이것이 다르다?"

일기, 블로그, 자기소개서, 업무 보고서 등 

매일매일 글을 써도, 써놓은 문장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많은 문제가 드러납니다.

습관처럼 쓰는 지루한 표현, 읽는 이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문장, 욕심 때문에 길게 늘어놓은 문장, 이렇게 사소한 실수들이 글을 망치는 것입니다.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은 중요한 글쓰기 원칙 몇 가지를 완벽하게 익힌 다음, 글을 쓸 때마다 그것을 되풀이해서 활용한다고 합니다.

즉, 보기 좋고 읽기 쉬운 정교한 글쓰기의 20가지 법칙만 잘 지켜도 탄탄한 문장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글을 잘 쓰는 것은 재능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로지 좋은 글쓰기 습관에 따른 결과물일 뿐입니다.

한 문장씩 기본을 지켜서 쓰다보면 누구나 탄탄한 문장을 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글을 망치는 잘못된 습관을 제대로 파악하고, 좋은 글을 쓰는 방법을 적용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당신의 글이 형편없고 읽기 싫은 4가지 이유와 그 해결책인 보기 좋고 읽기 쉬운 글의 4가지 비밀을 함께 알려 드리겠습니다.

당신의 글이 형편없고 읽기 싫은 첫번째 이유: 가장 중요한 내용을 마지막에 쓰는 것

먼저 다음 예시를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잘못된 방식 - "수현아, 오늘 외출할 거면 부탁좀 할게. 혹시 지하철 타고가? 그럼 강남역에 내려서 1번 출구로 나간 다음에 말이야. 커다란 사거리가 나오는데 그 사거리 끝까지 걸어가면 대형 서점이 나와.  그 서점 옆에 A수선집이 있는데, 거기서 수선 맡긴 옷좀 찾아줘."

좋은 방식 - "수현아, 오늘 외출할 거면 부탁좀 할게. A 수선집에 맡겨놓은 옷을 찾아야 하거든.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강남역에 내려서 1번출구로 나간 다음, 큰 사거리까지 걸어가면 대형 서점이 나오는데, 그 옆에 A수선집이 있어."

첫 번째 예시에서는 결론을 듣기 위해 장소를 찾아가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모두 들어야하기 때문에, 듣는 사람으로서는 짜증나고 화가 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결론을 듣고 나면 가는 방법에 대해 다시 들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도무지 파악이 안 되면 좋은 글을 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럴 때는 BLOT

즉 마지막 문장을 제일 처음으로 (Bottom Line on Top) 라는 글쓰기 기술을 적용해야 합니다.

'두괄식 글쓰기'라고도 하는데, 글을 쓸 때는 목적지를 가장 먼저 알려준 다음 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결론을 가장 마지막에 내리는 방식은 언뜻 보면 논리적으로 보이지만, 좋은 글을 쓰려면 '뒤집힌 피라미드' 형태를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과 같이 말입니다.

 가장 중요한 내용

 다음으로 중요한 내용

 그다음으로 중요한 내용

 가장 덜 중요한 내용

무언가를 설명하거나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글을 쓰고 있다면, '이건 비밀이야' 같은 태도를 보이면, 좋은 글을 쓸 수 없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제시한 다음 상세한 설명을 이어나가면, 읽는 사람도 훨씬 이해하기 쉬운 글이 될 것입니다.


당신의 글이 형편없고 읽기 싫은 두번째 이유: 어려운 표현을 써야 고상한 글이라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어려운 표현을 써야 잘 쓴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려운 단어를 쓸수록 읽는 사람이 글을 쉽게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그 글은 좋은 글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짧고 단순한 표현으로 읽기 쉬운 글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한글로 풀어쓸 수 있는 것을 굳이 한자어로 쓰거나 일본어투로 쓰면 글이 어려워집니다.

 열거하다 -> 늘어놓다

 용이하게 -> 쉽게

 실시하다 -> 하다

순화하면 훨씬 쉽고 좋은 글이 됩니다.

하지만 무조건 한글로 순화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일상적인 글을 쓸 때 되도록 쉽고 간단한 말을 쓰되, 독자의 수준에 맞는 적절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당신의 글이 형편없고 읽기 싫은 세번째 이유: 문장이 지나치게 길다

글을 쓰다보면 문장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많은데 그것을 한 문장에 모두 써 넣으면, 읽는 사람은 지루하고 읽기 싫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파악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다음의 예시를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잘못된 방식 - 리더쉽은 전쟁터에서든 전치나 경제 같은 다른 영역에서든 본보기나 명령을 통해 발휘될 수 있는데, 역사적으로는 물론 전설로 유명한 알렉산더 대왕의 경우 명령과 본보기를 모두 사용한 군사 지도자였던 반면 대의에 헌신한 인물로 잘 알려진 간디와 테레사 수녀는 몸소 모범을 보임으로써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 넣어 리더쉽을 발휘한 사람들이다.

좋은 방식 - 리더쉽은 본보기나 명령을 통해서도 발휘된다.   알렉산더 대왕은 군사 지도자로서 두 가지를 다 사용했다.  반면에 간디와 테레사 수녀는 직접 모범을 보여서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방식으로 리더쉽을 발휘했다.

첫 번째 문장에서는 정말 많은 정보가 들어있는데 놀랍게도 한 문장입니다.

두 세번은 읽어야 겨우 무슨 말인지 알아챌 수 있을 정도입니다.

두 번째 문장은 첫 번째 문장을 짧은 문장으로 나누고 불필요한 표현이나 정보는 삭제한 것입니다.

긴 문장을 자르는 것만으로도 글이 명확해 질 수 있습니다.

짧은 문장으로 쪼개면 훨씬 간결하고 읽기 쉬운 글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짧은 문장이 계속 반복될수록 일관성이 없이 뚝뚝 끊어지는 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형식의 문장을 골고루 사용하고, 짧은 문장과 긴 문장을 조화롭게 섞어서 쓰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의 글이 형편없고 읽기 싫은 네번째 이유: 수동태의 글을 자주 쓴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영어를 어색하게 번역한 것처럼 수동적인 표현을 쓰곤 합니다.

그런데 수동태를 많이 사용하면 글이 간결하지 않고 길어질 수 있습니다.

'샐리는 해리에게서 사랑을 받았다'는 문장과 '해리는 샐리를 사랑했다'는 문장은 같은 의미를 담고 있지만 문장의 길이부터 차이가 납니다.

일반적인 문장에서는 행위의 주체가 맨 앞에 등장합니다.

 능동태: 비서가 사내 파티를 준비했다.

 수동태: 사내 파티가 비서에 의해 기획되었다.

수동태 문장은 덜 직접적이기 때문에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한 번 더 생각해야 합니다.

반면, 능동태 문장처럼 사내 파티를 준비한 행위의 주체인 '비서'를 먼저 명확하게 밝히면, 누가 무엇을 했는지 한 번에 이해하기 편합니다.

물론, 수동태를 써야 효과적인 문장도 있습니다.

행위의 주체를 숨겨야 하거나, 다양한 문장을 쓰고 싶을 때는 수동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수동적인 표현보다는 능동적인 표현이 좋습니다.

훨씬 단도직입적이고 문장에 필요한 단어의 수도 적어서 간결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모든 사람들이 '작가처럼'글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어린아이도 이해할 수 있는 명확하고 간결한 글이기 때문입니다.

무작정 잘쓰려고 고민하는 대신 글쓰기의 기본을 지켜서 한 문장씩 연습하는게 글쓰기 실력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